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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7

by DADS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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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성공으로 시작하는 하루다.

이제 일주일을 유지했는데 일어나는 게 당연해지면 무엇을 성공으로 시작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매미는 또 울고 있었다.

울음소리를 영상으로 조금 담고 있자니 잠깐 가만히 있었다고 비가 오는데도 모기에 물렸다.

오늘 걸으면서 한 생각은 요즘 독서하는 나의 태도였다.

예전에 내게 독서란 공부와 숙제가 대부분이었고, 좋은 책은 생각에 잠겨 음미할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핸드폰으로 판타지 소설이나 웹툰을 보며 손가락으로 쓱 쓱 빠르게 읽었다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대충 쾅! 콰쾅! 하는 내용이겠거니, 다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었다.

캐릭터의 머리색이나 눈동자의 색이나, 심하면 이름도 기억하지 않는다.

꽤나 유행한 빙의물이나 콘텐츠 속으로 전생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대도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내게는 기연이 아닌 재앙이 될 것이다.

아마도 나는 문자 그대로의 책이 아니라서 독서로 인정을 못한 거 같다.

많은 시간을 보낸 취미였지만 내 주위에서는 내가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책을 보는 걸 한심한 취급 했는데,

내게 남은 걸 보니 덜 억울하기도 하다.

취미라면 정성을 좀 들일 걸, 가장 즐겁게 읽었던 제목 하나도 바로 떠올리지 못한다.

남들이 어떤 취급을 하던 그 취미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내가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면 좋은 시간이었을 거다.

무엇을 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게 제대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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