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4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35 오늘은 내일이 광복절이라 출근을 일찍 하고 퇴근도 일찍 하기로 했다. 과연 퇴근도 일찍 일지 모르겠으나, 일어나자마자 씻고 출근하기에 아쉬움이 들어서 원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한다. 이제 살살 걷는 것으론 땀이 나지 않는다. 체력이 붙어서라기보다 이른 아침엔 날씨가 그리 덥지 않다. 사실 더 좋은 것은 오늘도 휴일로 해주는 것이겠으나 안되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5월에 빨간날도 일하고 토요일 근무를 대신 쉬었는데, 차라리 돈으로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근무와 토요일 근무가 어떻게 같단 말인가~~ 2023. 8. 14.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34 오늘은 주변에 있는 자그마한 산을 아침부터 올라봤는데, 예상과 다르게 너무 최악이었다. 상쾌한 숲의 냄새가 아닌 진하고 오래된 쿱쿱한 나무와 흙냄새, 사람들도 잘 안다니는지 거미줄도 많아서 계속 달라붙어 왔다. 분위기도 을씨년스러운게 아침부터 심장에 안 좋은 운동을 해버렸다. 정상에 올라서 보는 풍경도 아직 해가 안올라서 어둑하고 비가 와서 구름 가득한 밋밋한 풍경이었다. 여러모로 시작이 아쉬운 하루가 되었는데, 오늘의 마무리는 엄청 기분 좋은 일로 끝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23. 8. 12.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33 오늘은 어제의 경험으로 일단 나갔다가 돌아오든 말든 결정하기로 했다. 역시나 생각보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서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으면 날도 시원하고 좋은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내린 비로 고인 물이 걸음마다 찰박거리며 날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다 결국 아직 날이 어두워 깊은 웅덩이를 밟아버려서, 신발은 세탁하기로 마음먹고 아무 신경 안쓰고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더니 속이 시원해졌다. 가끔 그냥 비를 맞고 싶다는 충동이 드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지 않을 것 같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란 힘든 법이다. 자신을 바꾸려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나를 시험하는 듯한 상황이 벌어진다. 어느 정도의 긍정 필터로 정화하고 나면 이제 필터가 쌔까매진 것처럼, 더 이상 마음을 변환하지 못하.. 2023. 8. 11.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32 오늘은 출근이 조금 늦은 날인데,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밖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나가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스트레칭만 하다가 우의를 입고 안전한 곳으로 걸어볼까 하고 나갔더니, 내가 사는 곳은 아직 우산도 필요 없는 수준이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도 걱정만 하면서 하지 않으려는 내 모습에 오늘 또 실망했다. 그나마 변했다면 아예 포기하던 상황에서 확인하고 실행하려 한다는 점. 의지력이 조금 높아졌다. 2023. 8. 10.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31 시력 교정술을 받고 소중한 눈을 위해 푹 쉬어주었다. 안경 벗고도 잘 보이는 게 정말 편리하다. 살짝만 뛰어보았는데 안경이 흔들려서 어지러웠던 것도 없고, 누울 때마다 거슬리던 것도 없어지고 김서리거나 하는 것들도 이제 겪지 않아도 될 일이다. 씻을 때도 제대로 보면서 씻을 수 있다. 해야지 생각만 하고 몇 년이 지났는데 검사만 받으면 또 미루겠다 싶어서 당일 수술을 했었다. 완전히 다 회복돼서 뿌연 것까지 사라지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세상이 싸이월드 사진처럼 뽀샤시하다. 2023. 8. 9.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