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 12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어느새 2주 가깝게 채우게 되었다.

못할 것 같은 기분이어도 어찌어찌 하루가 흐르고 쌓이게 된다.

결국 인생은 흘러가는데, 흐름에 휩쓸려 가느냐 자신이 흐름을 만드느냐에 따라 다르게 사는 것 같다.

만들지 못해도 원하는 흐름을 타기만 해도 좋을 텐데.

방향을 바꾸는 정도라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운동하는 공원의 흙길엔 맨발 운동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원래부터 하고 계셨을 테지만 이제야 발견한 내게는 새로 생긴듯한 기분이다.

저녁 운동을 다닐 땐 못 본 것 같아서, 내가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던 것인지 알 수 없다.

기체조를 하는 분도 보여서 궁금했는데 현수막에 걸린 내용을 살짝 검색했더니 파룬궁이었다.

심신수련이라기에 궁금했지만 법전인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해서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배우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은데 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핑계만 늘어나고 쉬고 싶고..

책에서 제일 그렇구나 하고 느낀 문장은 돈이 목표가 아니라 돈이 있어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중요하다고 했다.

뭘 하려고 해도 얼마인가부터 생각하는 처지가 아쉬워진다.

내 인생의 가성비는?

애써 가심비 있는 삶이라고 위안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