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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걷기를 평소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보았다.
헬스장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걷는 것도 좋겠지만 바깥 풍경을 보면서 걷는 게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습하고 더운 날씨지만 한 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구원처럼 느껴지곤 한다. 금방 스쳐 지나가서 너무 아쉽지만 또 다른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면서
계속 걷는다. 새로운 방향으로 가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딱 이쯤에서 돌아가야겠다는 감을 못 잡고
조금 더 걸어버렸기에 돌아오는 길은 따릉이를 타고 안전하고 빠르게 돌아왔다.
여기서 더 일찍 일어나긴 힘들 것 같고 출근 시간이 한 시간만 늦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공원을 지나치다가 족구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곳
벤치 옆에 어느 모임에서 사용한 듯 쓰레기가 잔뜩 버려져있었다.
자신들이 즐거웠으면 마무리도 좋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았으면 한다.
생각보다 아침에 나가서 걷고 둘러보는 것이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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