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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출근이 한 시간 늦게 가도 되기 때문에 멀리 까지 걷는데,
오늘은 따릉이를 타고 돌아올 심산으로 더 멀리 갔다.
헌데 따릉이 어플이 말을 안 들어서 아침밥도 못 먹고 가게 생겼다.
일기 대신 밥을 먹으면 되지만, 일기가 끊기는 것이 더 아쉬워서 가다가 대충 빵이라도 사 먹거나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걸으면서 강물에 떠내려가는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보며 생각도 하고,
공원에 있는 고양이를 귀여워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똥을...
돌아오는 길엔 아침부터 박카스박스를 앞에 두고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분도 보았다.
항상 똑같은 아침이 아니라는 것도 참 재미있다.
오늘 같이 일하시는 과장님이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이다.
출근 전부터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이런 분과 또 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능력 있으시고, 인성이 바르신 분이다.
오래도록 같이 하고 싶은 분은 금방 떠나가고, 제발 좀 멀어져 줬으면 하는 사람은 그 자리를 지킨다.
유유상종이라 하니 아마 나는 후자인 사람인걸까,
누군가에게 계속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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